서 론:오늘날 비교적 동질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국가들이 자본과 노동의 세계화에 따른 외국 노동자의 이주와 함께 이에 따른 이질적 문화, 다양한 종교의 유입으로 다문화사회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 수 천년동안 한국 사회는 ‘단일민족’의 신화에 기반하여 한국 사회의 정체성과 전통성을 구축하여 왔지만, 오늘날의 한국 사회는 더 이상 이러한 신화를 기반으로 사회의 통합과 결속을 유지해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해가고 있다. 현재, 외국인 노동자와 외국인 배우자, 새터민 등과 주류사회의 문화간, 즉 다문화 사이의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다문화 사회화와 이러한 이민족들의 시민적 자질 육성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미흡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한국 다문화사회의 형성 원인과 그의 문제점, 통합과제를 살펴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다문화주의의 포용이 국가의 정체성을 새롭게 변형해가고 있으며 정부정책과 업무의 방향을 재구축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거시적 관점에서 다문화정책의 방향으로 시민적 권리와 의무를 향유하기 위한 문화적 정체성의 확보, 다문화 네트워크로서 새로운 거버넌스 (統治) 의 모색, 다문화정책과 사회통합의 동시적 고려, 소수집단의 다양성을 수용하기 위한 전제로서 기존 주류사회의 다양성이 수용되어야 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의 한국은 아쉽게도 외국인 문제에 대해 표면적인 정책만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나 생활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이나 교육을 하고 한국어를 잘 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와 같은 사람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준다. 이것 역시 당장 그들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중요한 일들이다. 하지만 그런 식의 정책만을 펼친다면 잠시 그들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계속해서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다. 게다가 기관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외국인이 많아진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외국인과의 접촉을 늘린다면 한국인들은 외국 인들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하지 않고 좀 더 편하게 외국인을 대하게 될 것이다. 분명 물론 이러한 정책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국민의 의식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정책을 시행해야만 차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다. 하지만 만약현재의 한국 정책처럼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계속해서 표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한국의 다문화는 어떠한 발전도 가져올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한국의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정책보다는 한국인의 배타적인 의식을 바꾸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위와 같은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