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언어는 음과 의미의 결합체로서 일정한 음에 일정한 의미가 결합되어 언어적 전달효과를 가질 때 성립된다. 물이 흐르는 소리나 모양,화살이 날아가는 소리나 모양,그리고 사람이 웃는 소리나 모양 등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청각적이거나 시각적인 효과를 준다. 그러나 글자에서는 소리가 나거나 모양이 보이지 않으므로 대신 의성어와 의태어를 쓰는 것이다. 의성어 의태어는 의미나 형용 상으로 다른 어휘 부류와는 구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①] 즉 사물의 소리나 모양,움직임을 직접 들려주고 보여주는 것처렴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의성어,의태어는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표현을 생생하게 하거나 청자와의 친근감을 표현하는 기능이 주게 된다.
의성어 의태어는 어느 나라 말에서든지 쉽게 발견되는 말이지만,특히 한국어에서는 매우 발달되어 있다. 의성어 의태어의 수가 상당히 많고,또 일상 생활에서의 사용빈도도 높은 편이다. 이러한 의성어 의태어를 통해 보다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며,한민족이 아니면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독특한 문화적 감각을 훌륭히 창출해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의 어휘는 순수한 고유의 한국어 단어보다 한자어가 더 많은데 의성어 의태어는 한자어에 빼앗기지 않은 고유어의 마지막 영토이면서 한국어 어휘의 특정적인 면을 여러 가지로 보여 주는 소중한 어휘재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중국어 의성·의태어는 한국어 의성·의태어와 비슷하다. 예를 들어,“潺潺”와 “찰찰” 등 단어들이 그러하다. 그러나 한중 양국 의성·의태어 간에는 공통점이 있는가 하면 차이점도 많다. 첫째, 한국어에서 최소의 의미 표시단위인 자음과 모음은 잠재적인 의미표달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양성모음과 음성모음은 대립적인 의미 표달 기능을 할 수 있다. 둘째, 한중의성·의태어는 언어환경을 통하여 의미를 완정하게 표달할 수 있다. 한국어 의성·의태어는 그 자체가 단어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언어환경을 통하여 그 의미가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된다. 그러나 중국어의 의성·의태어는 그 자체가 단어의미를 표달하지 못하는 까닭에 구체적인 언어환경을 통하여서만이 의미를 완정하게 표달할 수 있다. 셋째, 한중의성·의태어는 특정한 언어환경에서 물건의 형태를 묘사하는 기능을 지니고 형용사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한중의성·의태어는 문장수식방법으로서 그 기본의미가 서로 같은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본론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구체적인 언어환경 속에서 나타나는 차이점도 많다. 많은 중국어 의성·의태어는 동음이의 한자를 빌어 특정 환경에서의 의미와 감정을 표달한다. 그러나 표음문자인 한국어 의성·의태어에서는 이런 용법이 없다.
다음은 한국어 의태어와 대응할 수 있는 중국어를 단어형식에 따라 분류 고찰하였다. 중국어와의 대응형식을 주로 세 가지 종류로 나눠서 고찰 하였다.첫째 ,한국의 의성의태어와 중국어중첩형용사“AA형태,AABB형태”는 대응할 수 있다. 이런 형용사들은 형태상에서 중첩되고 의미상 반복하면서 강조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어 의태어와 대웅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둘째, 한국어 의태어는 일부분 중국어 부사와 대응할 수 있다. 셋째, 한국어 의태어들은 문장환경에 따라 중국어의 “一A 一 A"형태와 대응한다.
본 논문은 한국어 의태어의 특성과 중국어의 대응형식을 갚이 있게 고찰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저자의 부족함 때문에 이 논문도 부족점이 많다. 본 논문에서 사용한 용례는 사전에서 취한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실제 생활에서 의태어의 사용은 더 생동하다. 이런 실제 생활에서의 사용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더 많은 새로운 사실들올 구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을 앞으로의 과제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