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론:한국의 효는 중국의 유교 사상이 전파되기 시작해서 부터 한민족을 지켰던 정신이었다. 효사상은 일종의 민족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불교와 유교가 결합하여 더욱 세련되고 체계화되면서 민족의 중요하고 독특한 삶의 정신과 사상을 이루게 되었다. 효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도리로서 규범적인 형식을 갖추었고, 위로는 조상을 숭배하고 상하좌우로는 사랑과 의로움으로 예를 다하는 덕의 근본이며 행동의 기준점이다.
효는 인(仁)의 근본, 충(忠)의 기본 자질, 모든 행동의 근본, 인간 평가의 기준이 된다. 또한 홍익인간(弘益人間)이나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사상도 효의 정신에 바탕을 두었기에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효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윤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겠다.
이런 민족사적 전통 위에서 한국인이 중시하는 '효'라는 가치를 현대적 으로 재조명하는 일은 매우 큰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단지 '효'라는 하나의 가치의 본질을 밝히는 작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이고, 그것을 통한 현재의 많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며, 더 나아가 한국인이 세계 문화에 공헌하는 일이기도 하다.
효 교육은 피교육자가 이해와 사랑으로 화목을 이루어서 민주 사회 구현의 밑거름이 되도록 이루어져야 하고, 나아가 국가 건설에 이바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요청과 가치 기준에 맞게 방향이 정립되어야 한다. 효는 작은 행동에서부터 시작됨을 일깨우고, 구체적이고도 계속적인 행동화에 주력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부모의 공경에서부터 사회적으로는 경로사상 으로, 국가적으로는 애국정신으로 확대 지도되어야 한다. 또한 효 교육은 생생하고 감동적인 사례를 통하여 관련 교과서의 지도뿐만 아니라 특별 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심화되어야 한다. 효 교육은 일방적 주입 일변도의 방법을 탈피해야 한다. 즉 개인에 따라 내용과 방법이 다르고, 절대적 규범이나 형태가 없다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실에서 적용․실천될 수 있는 가치 체계나 실천 덕목을 지도해야 한다. 진정한 효는 스스로의 마음과 행동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효는 보다 넓고 다양한 인간 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규범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효 교육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나 암기, 맹목적인 설교나 도덕적 행위의 강요 등에서 탈피하여 학생들에게 도덕적 자아를 형성시키는 방향에서 지도 되어야 한다.
(1) 효행을 생활화하는 인격을 형성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사회가 연계되어 지도해야 한다.
(2) 도덕적 자아가 형성되고 도덕적 행위가 생활화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해야 되는가에 대한 충분한 이유를 진술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3) 감동적인 효행 사례를 발굴하여 구체적인 활동 과제를 설정 실천하게 하고,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방안을 적용하여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가 습관화하게 지도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